개꿀잼 축구 이야기

잉글랜드 하부리그 이야기 1

싸커러리 Soccerary 2023. 10. 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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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축구의 역사가 깊은만큼 리그도 많다.

1~4부리그는 프로 리그, 5~6부리그는 세미프로 리그, 7~21부리그는 아마추어 리그로 편성이 되는데

싸커러리는 똥믈리에라 하부리그에도 관심이 많다.

상위 프로리그에선 볼 수 없는 하부리그의 꿀잼 모먼트가 많이 있으니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올블랙 유니폼 금지

올블랙 간지

 

23-24 시즌 15년만에 4부리그로 승격한 렉섬은 서드 유니폼으로 올블랙 색상의 유니폼을 출시했다.

5부리그에 있을 때부터 올블랙을 원했던 렉섬이지만 4부리그에 가서야 입을 수 있게 됐는데

잉글랜드 축구는 역사적으로 심판이 검은색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올블랙 유니폼을 입는걸 금지했다가

1993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로 올블랙 색상이 허가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5부리그 이하는 옛 규칙을 유지하면서 선수들의 올블랙 유니폼이 허가되지 않았고

렉섬은 4부리그인 프로리그로 올라오고 나서야 올블랙을 허가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출처 :  https://sportsbrief.com/football/44539-why-black-kits-banned-englands-divisions-wrexham-launched-kit/

 

 

전기 장인 7부리그 축구선수

7부리그 피카츄

 

21-22시즌 던스턴UTS와 마린AFC의 FA트로피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조명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7부리그 아마추어 선수인 던스턴UTS의 미드필더 Phil Turnbull은 부업으로 전기 기술자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출동할 수 있었다.

 

조명을 고치지 못하면 경기를 취소해야한다는 심판의 압박속에서도

전기 기술자로 일하는 동료 직원한테 전화로 조언도 받으면서 열심히 조명을 고쳤고

결국 수리를 끝낸 후 다시 경기로 복귀할 수 있었다.

 

출처 : 

https://www.joe.co.uk/sport/marine-vs-dunston-suspended-as-player-leaves-pitch-to-fix-broken-floodlight-299832

 

 

 

브라질 1부리그 팀의 원조가 잉글랜드 8부리그

잉글랜드 8부리그에 소크라테스가 있다

 

잉글랜드 8부리그에 위치한 코린티안-캐주얼스FC는 브라질 1부리그에 있는 SC코린치안스의 창단에 영감을 줬다.

1910년 당시 코린티안스FC라는 이름이었던 잉글랜드의 팀은 브라질로 투어를 가게 된다.

코린티안스FC의 강함에 반했던 브라질 상파울루 철도 노동자 축구팀은 잉글랜드팀의 이름을 따서 SC코린치안스를 창단하게 되고, 유니폼 색상도 참고하여 흰색으로 맞추게 된다.

 

몇십년이 지난 1988년, 브라질의 SC코린치안스는 잉글랜드의 코린티안-캐주얼스FC를 초대하게 되고 친선경기를 갖게 된다.

경기는 브라질팀이 1:0으로 이겼고, 이 경기의 득점자는 브라질의 전설 소크라테스였다.

소크라테스는 이벤트성으로 중간에 잉글랜드팀으로 뛰기도 했으며, 그것을 상징하는 걸개가 잉글랜드팀 관중석에 걸려있다.

 

출처 : 

https://www.swlondoner.co.uk/sport/16032023-over-140-years-of-history-corinthian-casuals-fcs-legacy-archived

 

 

6부리그 팀의 한국인 팬

성공한 똥믈리에

 

2023년 10월 9일, 6부리그 스컨소프 인스타에 한 한국인이 포스팅 되었다.

5년만에 구장을 방문한 기태훈 씨는 2014년 피파온라인3으로 스컨소프를 알게 된 후부터 팬이 되었다고 하며

스컨소프는 약 9000km를 날아와 구장에 재방문한 팬을 기억하고 열렬히 환영해주었다.

 

5년전만 해도 3부리그에 있었던 스컨소프는 

5년간 3번의 강등을 경험하여 6부리그로 떨어졌고

구단 경영권과 관련하여 혼란스러운 상황을 연속해서 겪고 있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CyJZnItNPJo/

https://www.itv.com/news/calendar/2023-10-08/korean-fan-travels-5000-miles-to-cheer-at-last-home-match-of-club-in-crisis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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