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꿀잼 축구 이야기

축구 감독들의 특이한 징크스 & 루틴

싸커러리 Soccerary 2023. 10. 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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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에 민감한 선수들이 있다. 그러면서 자기만의 루틴이 생긴다.

데이비드 베컴은 경기 전날 모든 것이 짝수로 되어 있어야 했고, 음료수가 홀수면 하나를 버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하나 더 사면 되는데 그걸 버리네.

 

감독들도 선수만큼 민감하다고 한다.

정식감독은 아니지만 JTBC 뭉쳐야 찬다의 안정환 감독도 경기를 승리할 때 사용했었던 초시계, 운동화, 호루라기만 고집했다. 어떻게든 이겨보려는 마음가짐이 보인다.

또 어떤 징크스와 루틴이 감독들을 괴롭히는지 알아보자.

 

 

마우리치오 사리

담배쟁이 사리 감독

 

30년넘게 감독으로서 아마추어팀과 프로팀을 합쳐 21개의 팀을 맡은 사리 감독이다.

경력이 많은 만큼 징크스와 관련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FC스티아라는 아마추어 팀에선 어느 일요일에 선수단이 커피 세잔을 마시고 경기에 승리하자

그 후로 매주 일요일마다 선수단에게 커피 세잔을 꼭 마시게 했다고 한다.

 

산소비노라는 팀에선 꼭 같은 자리에 주차를 해야하는 루틴이 있었는데

한 선수가 모르고 사리 감독 자리에 주차를 하자 그 차를 밀어버리고 자기 차를 주차하기까지 했다.

 

2016년 당시 사리 감독의 나폴리는 로마와의 경기를 앞두고 22경기 무패행진을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로마의 감독인 스팔레티에게 "사리는 경기장에 가장 늦게 입장하는 루틴이 있다."고 알려줬다.

그러자 스팔레티는 경기장에 나가는척 하다가 숨었고, 사리가 경기장을 나가자 뒤늦게 튀어나왔다.

사리는 스팔레티 뒤로 다시 가려고 했으나 이미 늦었고

루틴이 꼬여버린 이유인지 나폴리는 로마에게 3:1로 패하게 된다.

 

출처 : https://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6296161/The-eccentric-superstitions-Chelsea-boss-Maurizio-Sarri-revealed.html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레몬 좋아

 

포체티노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무실을 드나들지만 모두 좋은 소식을 들고오는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래서 레몬이 나쁜 기운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고 생각하여 사무실에 레몬이 담긴 쟁반을 놓는다.

레몬은 보통 열흘에 한번씩 갈아주지만, 빨리 상할 때는 3~4일에 한번씩 갈아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당일의 유니폼 냄새를 중요시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의 유니폼을 세탁할 세제를 직접 고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정신력을 강조할 때 선수들에게 뜨거운 석탄 위를 걷게 한다.

사우스햄튼에 있을 때도 그랬고, 토트넘에 있을 때 챔스 결승전 전에도 했다고 한다.

 

덤으로 2023-24시즌 첼시 팬들의 마음도 석탄처럼 타들어가고 있다.

 

출처 :  https://www.thesun.co.uk/sport/22367679/pochettino-methods-lemons-chelsea-hot-coals/

 

 

미켈 아르테타 & 박진섭

아르테타와 박진섭의 평행이론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날이 승리했을 때 입은 옷을 계속 유지하는 징크스가 있다.

그래서 2023년 2~3월에 4연승을 했을 당시 항상 같은 옷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2019시즌 광주FC를 맡아 K리그2 우승을 했던 박진섭 감독도 비슷한 징크스가 있었다.

광주FC가 이기거나 비기면 옷을 갈아입지 않고, 경기에 지면 그때서야 갈아입었는데

3월 3일 쌀쌀한 날씨때부터 7월 20일 무더운 날씨때까지 무려 19경기를 지지 않는 바람에

여름까지 두꺼운 재킷에 스웨터를 입고 경기에 임했다.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루틴을 버렸다는걸 보니 당시 고생이 많았었나보다.

 

출처 :  https://sporki.com/wfootball/news/353700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120301072139321001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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